삼종기도란 무엇인가요?

by admin posted Mar 21,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삼종기도는 하루에 세 번, 새벽 6시와 낮 12시, 저녁 6시에 하느님의 아드님이 사람이 되신 신비, 곧 강생의 신비를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입니다.
 이 시간에 종이 울리는 동안 기도를 바친다고 해서 우리말로는 삼종기도(三鐘祈禱)라고 하지만 영어(라틴어)로는 Angelus라고 하지요.
 Angelus는 '천사'라는 뜻의 라틴어로, '주님의 천사가…'로 시작하는 삼종기도가 라틴어로는 'Angelus Domini…'로 시작하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삼종기도의 의미
 
교황 바오로 6세는 「마리아 공경」이라는 교황 권고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이 기도를 가능한 언제 어디서나 바치도록
간곡히 부탁"하면서 삼종기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삼종기도는 단순한 구성과 성서적 성격, 평화와 안녕을 비는 역사적 기원, 아침 낮 저녁 시간을 거룩하게 하는 준 전례적 리듬, 그리고 하느님 아들의 강생을 기념하면서 그의 고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도록 기도하는 파스카 신비를 회상하게 하는 특징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일과 중에 그리고 하루 일을 마칠 때도 이렇게 한 번씩 강생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삼종기도를 바친다면 우리 신앙을 더욱 깊게 해줄 뿐 아니라 우리의 믿음을 삶으로 실천하는 데에도 큰 힘과 격려가 될 것입니다.
 
알아둡시다
 
삼종기도를 바칠 때는 전통적으로 무릎을 꿇고 바쳐왔습니다. 무릎을 꿇는 것은 가장 공손하고 겸손한 동작이지요.
그러나 토요일 저녁과 주일에는 일어서서 바칩니다. 주일은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고,
토요일 저녁 역시 주일을 시작하는 첫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또 부활 시기(부활대축일부터 성령강림 대축일까지)에는 부활 삼종기도를 바치는데, 이때도 마찬가지로 반드시 서서 바칩니다.